2009년 04월 22일
Day 2. 베를린 (포츠담 / 베를린 시내)
베를린에서는 오전에 포츠담을 다녀와서, 오후에는 베를린 시내를 구경하기로 했다. 동생이 여러 차례 베를린에 와 보았기 때문에, 목적지는 동생이 가보지 못했던 곳을 우선하기로 하였다.

민박집에서 제공된 아침식사. 이렇게 먹으니 여행을 온건지 실감이 잘 오지 않는다는 ㅋ

민박집 주변 골목길. 베를린은 여느 관광도시와는 달리 번잡스럽지 않고 깔끔한 느낌이었다.

베를린 지하철 노선도. 서울시내로 놓고 본다면, 우리가 묵은 곳은 신림동 / 포츠담은 인천 쯤? -_-a

포츠담 가는 전철을 탄 Westend(영문명)역.
지하철을 타고 40분 정도 가니 포츠담에 도착했다. 우리에겐 포츠담 선언-_-;으로 유명한 곳이지만, 막상 도착하니 조그만 시골 도시같은 느낌이었다. 역에서 안내원에게 상 스시 궁에 가는 방법을 물어보고, 궁전으로 향했다. 독일을 다니면서 느꼈지만, 정말 거의 대부분이 영어를 잘 했다.(지하철 플랫폼에서 신문 파는 청년마저도 영어로 물어보면 친절하게 답할 정도) 걸어도 될 만큼 넓지 않은 동네였지만, 버스와 트램이 곳곳으로 시시각각 다녀서 금방 궁에 도착할 수 있었다.

여름이면 왕가의 별장으로 사용되었다는 상 스시 궁. 프랑스처럼 화려하기보다는 조금 엄숙한 느낌이었다.

이탈리아의 조각상처럼 화려한 느낌은 없지만 절제미가 느껴졌던 조각상들
분위기가 색다른 정원의 모습
이날은 날씨가 무척 맑았다. 동생이 자기랑 다녀서 날씨가 좋은거라고 했다ㅋ
뭔가 고뇌를 짊어진 듯한 아기천사상
궁 내에 있는 포츠담 대학. 매우 작은 아담한 곳이었다. 이 곳에도 한국 유학생이 있을까?




그렇게 궁을 둘러보고 나와서, 다시 역 쪽으로 갔다. 그런데 역으로 가는 길에 포츠담 시내가 너무 아기자기하게 예뻐서, 트램에서 바로 내려서 시내로 걸어들어가봤다. 마침 장날인지(여기도 그런게 있나?-_-a) 여러 상점들과 노점들이 즐비하고 사람들도 왁자지껄한게 분위기가 매우 좋았다. 그래서 여기서 역까지 슬슬 걸어가 보기로 했다. 별다른 일정이 없는 여행의 여유랄까.
유명한 관광지가 아니어서일까. 이곳 시장은 관광객 대상의 기념품보다는 지역 주민을 위한 것 같았다. 그리고 가게들도 H&M이나 ZARA같은 흔한 곳이 많았다. 주변에 동양인은 우리 둘 정도밖에 눈에 띄지 않았다. 하지만 그래서 더 번잡하지 않고 좋았다.
한 시간 여를 그렇게 구경하고 나서, 다시 포츠담 역으로 돌아와 기차를 타고 베를린으로 돌아왔다.






조금 사람이 없는 곳에서 한 장. 꽤 넓은 거린데도 사람이 많았다.

노점에서 발견한 소시지! 독일하면 소시지지!! 위엣것은 동생이 산 커리맛 소시지. 그냥 커리소스와 같이 준다-_-;

나는 노멀한 소시지. 어떤 걸 시켜도 빵과 같이 줬다. 가격은 대략 1.5유로 정도였던 듯

둘이서 하나씩 먹고 되려 더 배고파져서 노천식당에서 하나씩 더 사먹은 소시지. 이번에는 칠리소스와 햄버그였다.ㅋ

이런 곳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공연. 행진곡 같이 흥겨운데 뭔지는 모르겠더라는-_-;
유명한 관광지가 아니어서일까. 이곳 시장은 관광객 대상의 기념품보다는 지역 주민을 위한 것 같았다. 그리고 가게들도 H&M이나 ZARA같은 흔한 곳이 많았다. 주변에 동양인은 우리 둘 정도밖에 눈에 띄지 않았다. 하지만 그래서 더 번잡하지 않고 좋았다.
한 시간 여를 그렇게 구경하고 나서, 다시 포츠담 역으로 돌아와 기차를 타고 베를린으로 돌아왔다.

베를린 중앙역. 역사가 정말 상상을 초월하게 컸다. 그렇지만 깔끔하고 정비도 잘 되어 있어 불편하지는 않았다.
독일 철도의 명성은 이날 그리고 다음날 프라하를 가면서 헛된 것이 아니었음을 체감했다는 ㅋ
독일 철도의 명성은 이날 그리고 다음날 프라하를 가면서 헛된 것이 아니었음을 체감했다는 ㅋ

베를린 시청. 시청 중앙에 전망대가 있는데 무료입장이라 일찍 가지 않으면 엄청 기다려야 한다.
이날도 아니나다를까. 사람들이 죽 늘어서 있어서 올라가는 건 애초에 포기해야 했다.
이날도 아니나다를까. 사람들이 죽 늘어서 있어서 올라가는 건 애초에 포기해야 했다.

이건 베를린 시내의 메리어트 호텔. 동생이 비행 올 때 묵는 곳이란다.
여기서 시내 지도를 얻고 다시 출발 ㅋ
여기서 시내 지도를 얻고 다시 출발 ㅋ

소니 센터 옆의 레고 박물관. 레고로 만든 기린이 전시되어 있었다. 사람과 비교하면 그 크기를 알 만할 듯.

베를린 필의 모습. 이날 공연을 보려고 했는데 밤 8시 30분에 시작인데다 둘 다 너무 지쳐있어 포기-_-;
(더 큰 이유는 연주하는 곡이 뭔지도 몰랐다는) 하지만 나중에 비엔나에서는 오페라를 관람하는데 성공했다 ㅋ
베를린 장벽. 이렇게 일부만 남아있었다.
장벽에 걸터앉아서. 이날도 많이 걷긴 했지만 프라하에 비하면야-_-;


포츠담에서도 그랬지만, 베를린에서는 또 이날 무슨 마라톤 대회와 롤러블레이드 대회가 열려서 시내에 사람이 엄청나게 많았다. 우리가 도착했을 때는 롤러블레이드 대회는 끝나고 마라톤 대회가 연달아 열리는 시점. 그런데 대회를 마친 사람들이 도로변에서 장구를 벗는데,그냥 길가에서 남녀 할 것 없이 유니폼과 속옷을 휙 벗는데...깜짝 놀랐다. 이게 여기서는 아무렇지도 않은건지 아니면 경기 후 너무너무 더워서 체면차리지도 않고 그런건지-_-a

마라톤을 뒤로 하고 시내쪽으로 좀 더 들어가서, 베를린 돔 쪽으로 나아갔다.



돔을 걸어 올라갔다 내려왔더니, 둘 모두의 체력에 드디어 빨간불이 들어왔다. 점심에 소시지 두 개 먹고 이제껏 버틴게 오히려 신기할지도. 그래서 다시 지하철을 타고 숙소로 돌아와, 숙소 근처의 치킨집에서 로스트치킨을 사다 맥주와 먹었다.
숙소에 와 보니 다른 커플이 옆방에 새로 들어와 있었다. 아직 학생인 남자와, 직장을 다니다 여행 때문에 그만두고 왔다는 여자친구였다. 한 달을 계획하고 왔다는 그들은 벌써 일주일 째였다. 독일을 갔다가 스위스 - 프랑스 - 이탈리아로 간다고 한 그들에게 이탈리아 갔을 때의 이야기를 해 주면서 어울려 다시 맥주 한 잔을 마셨다.
그렇게 저녁을 보내고, 잠자리에 들었다. 내일은 일찍 일어나 기차를 타고 프라하로 가야한다. 침대에 눕기 전에는 여러 가지를 챙겨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여행을 가면 항상 그렇듯, 이불을 덮고 나서는 다른 생각을 할 겨를도 없이 잠에 빠져들었다. 그렇게 둘쨋날이 끝났다.

한국도 마라톤 열풍인데, 여기도 그런 듯. 이 때는 유년부 시합인지 애들이 달리고 있었다.
여러 연령의 아이들이 달리고 있었는데, 사진엔 없지만 달리다 우는 애들, 토하는 애들 정말 가지가지였다는-_-;
여러 연령의 아이들이 달리고 있었는데, 사진엔 없지만 달리다 우는 애들, 토하는 애들 정말 가지가지였다는-_-;
마라톤을 뒤로 하고 시내쪽으로 좀 더 들어가서, 베를린 돔 쪽으로 나아갔다.

베를린 돔 가는 길에 있는 피에타상. 바티칸에 있는 것과 비할 바는 없지만 투박한 것이 또 매력이었다.

독일의 성 베드로 성당이라는 베를린 돔. 웅장하긴 했지만 솔직히 비할 바는 -_-;

돔 위에서 바라본 베를린 시청과 TV 타워. 저 타워에 올라가면 전경을 볼 수 있다던데...
둘 다 너무 지쳐서 포기-_-;
둘 다 너무 지쳐서 포기-_-;
돔을 걸어 올라갔다 내려왔더니, 둘 모두의 체력에 드디어 빨간불이 들어왔다. 점심에 소시지 두 개 먹고 이제껏 버틴게 오히려 신기할지도. 그래서 다시 지하철을 타고 숙소로 돌아와, 숙소 근처의 치킨집에서 로스트치킨을 사다 맥주와 먹었다.
숙소에 와 보니 다른 커플이 옆방에 새로 들어와 있었다. 아직 학생인 남자와, 직장을 다니다 여행 때문에 그만두고 왔다는 여자친구였다. 한 달을 계획하고 왔다는 그들은 벌써 일주일 째였다. 독일을 갔다가 스위스 - 프랑스 - 이탈리아로 간다고 한 그들에게 이탈리아 갔을 때의 이야기를 해 주면서 어울려 다시 맥주 한 잔을 마셨다.
그렇게 저녁을 보내고, 잠자리에 들었다. 내일은 일찍 일어나 기차를 타고 프라하로 가야한다. 침대에 눕기 전에는 여러 가지를 챙겨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여행을 가면 항상 그렇듯, 이불을 덮고 나서는 다른 생각을 할 겨를도 없이 잠에 빠져들었다. 그렇게 둘쨋날이 끝났다.
# by | 2009/04/22 01:28 | 2008_여행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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